너구리의 일상/잡동사니

[취업] 2021 카카오 인턴십 for Tech developers 합격 후기

산격동 너구리 2021. 6. 27. 14:51

안녕하세요, 산격동 너구리입니다.

 

포스팅을 정말 오랜만에 하네요.

 

그 동안 취업 활동을 하고 왔는데요,

 

이제 후기 올리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볼까합니다.

 

 

사실, 결과가 나온지는 조금 됐는데...

 

마음이 들떠서 뭐든 손에 잘 잡히지 않더라구요.

 

혹시 질문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가능한 선에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1 카카오 인턴쉽 알아보기

 

 

모집 분야는 Programming, Infra입니다.

 

저는 Programming 분야로 지원했습니다.

 

 

전형 일정입니다.

 

보통 처음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제출하죠?

 

카카오 인턴쉽은 신청만 하면 누구에게나 코딩테스트 기회를 줍니다.

 

코딩테스트 경험을 위해서라도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딩테스트에 합격하면 서류 전형이 있습니다.

 

통계 직렬의 경우에는 서류 제출 후, 2차 코딩테스트가 있습니다.

 

저는 통계 직렬로 지원하여서 2차 코딩테스트까지 치뤘습니다.

 

서류와 2차 코딩테스트를 함께 평가하여 합격/불합격 발표가 납니다.

 

서류에 합격하면 마지막 인터뷰를 통해 최종 합격자가 결정됩니다.

 

 

온라인 코딩테스트 안내사항입니다.

 

이번에 온라인 코딩테스트를 처음 치뤄봐서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요,

 

막상 해보니 특별히 신경써야할 부분은 따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머스로 코딩테스트를 준비했었는데,

 

온라인 코딩테스트도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이루어져서 더 편하게 응시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입니다.

 

인턴쉽 과정이 6/28~8/31인데,

 

정직원 전환 시, 2022년 8월 이내 입사가 가능해야합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2022년 8월까지 입사를 유예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졸업까지 기간이 남은 학생들도 편하게 지원해볼 수 있습니다.

 

저도 대학원이 아직 한 학기 더 남았는데, 마음 편하게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1차 코딩테스트

 

1차 코딩테스트는 5월 8일 토요일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문제는 총 5문제가 나왔고, 그 중에서 2.9(?)정도 풀었습니다.

 

문제 난이도는 뒤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코딩테스트에서 해결해야할 것은 정확성과 효율성입니다.

 

주어진 문제 상황을 정확하게 풀어내는 것이 정확성 부분이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코딩을 하는 것이 효율성 부분입니다.

 

 

1번과 2번 문제는 정확성만 만족시키면 되는 문제였고,

 

3번은 정확성과 효율성 둘 다 만족시켜야 했습니다.

 

4번과 5번은 처음부터 포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읽어만 보고 패스했습니다.

 

 

1번 문제는,

 

코드 한 줄을 짜고 복붙 후, 옵션만 바꾸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복붙하고 옵션 하나를 바꾸지 않아서 정확성이 계속 탈락했었는데...

 

이런 어이없는 실수로 10분정도는 잡아먹은 것 같습니다 ㅠㅠ

 

코딩테스트에서 오타(?)와 같은 실수는 찾기가 어려우니...

 

단순할수록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번 문제는, 

 

경우를 몇 가지 나누고, 각각에 대해서 해결 방법을 코딩해주었습니다.

 

떠오르는대로 하나씩 코딩을 하면 해결할 수 있어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3번 문제는,

 

정확성과 효율성을 둘 다 만족시켜야했습니다.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모르지만...ㅠㅠ

 

저는 아이디어가 2가지 떠올라 둘 다 코딩해서 돌려봤습니다.

 

그 중에서 좀 더 효율성이 높은 것을 선택했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효율성을 개선해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정확성은 100%, 효율성에서는 딱 한 가지 케이스를 통과하지 못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1차 코딩테스트는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코딩테스트를 치룬 친구가 몇 명있는데,

 

그 친구들도 저와 비슷하게 3번 효율성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 했고 탈락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제가 딱 커트라인으로 통과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단 하나의 케이스가 합격을 위한 커트라인일지도 모릅니다.


서류 전형

 

 

합격 메일이 온 시간이 5월 14일(금) 오후 5시 3분입니다.

 

설명회가 다음 날인 토요일 1시부터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원서 작성 마감일은 17일 월요일 오후 5시까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원서 작성에 필요한 시간이 상당히 모자랐습니다 ㅠㅠ

 

하필 저는 일요일에 약속이 생겨서 더 고생했습니다...ㅠ

 

 

지원서 작성 내용은 경험에 대한 것이 많았습니다.

 

어떤 것을 했는지? 에 대한 항목을 추가해가면서 입력할 수 있었고,

 

대학교 및 대학원 프로젝트 경험을 이용하여 내용을 채웠습니다.

 

 

자기소개서 문항은 하나였는데,

 

일반적인 기업의 자소서처럼 주제가 제한적이지는 않아서

 

자소서 주제를 정하는데에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전반적으로 '경험'과 '사실'을 입력하는 것에 가까워서

 

시간이 많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시간이 모자라서 4시 59분에 제출을 클릭했는데

 

거기서 오류가 나서 식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ㅠㅠ

 

경험을 정리해놓으셨던 분들은 더 쉽게 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Statistics 분야 2차 코딩테스트

 

 

저는 Statistics 분야로 지원했고, 2차 코딩테스트를 봤습니다.

 

설명회에서도 2차 코딩테스트에 대한 질문이 조금 있었는데,

 

학부생 정도의 기본적인 통계 지식이면 충분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기억 안나지만, 비슷한 의미였던 걸로 기억!)

 

문제는 26개였나? 조금 많았습니다.

 

앞의 20개정도는 객관식 문제였고, 나머지가 코딩 문제였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난이도는 쉬웠습니다.

 

통계 전공자라면 큰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약간 아쉬움이 있다면....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해야 하는데...

 

정답이 잘 못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한 문제에서 다른 답을 찍었습니다 ㅠㅠ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해주셨는데,

 

그 때, 대답을 하기가 좀 난감했네요...

 

정답을 떠나 인터뷰에서 질문이 들어올수도 있으니, 소신껏 답을 찾기 바랍니다!

 

 

서류와 2차 코딩테스트를 함께 평가해서 합격 유무가 발표됩니다.

 

저는 다행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 인터뷰

 

인터뷰 일정은 6월 2일 수요일 11시 쯤이었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되어서 집에서 노트북을 사용했습니다.

 

그냥 하면 보여지는 모습이 너무 멍청해보일 것 같아서...

 

책을 밑에 깔아 노트북 카메라를 제 눈높이까지 올라가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 보안 사항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ㅠ

 

혹시 모르니.. 몇 가지 느낀 점만 언급하겠습니다.

 

 

우선, 면접은 약 50분가량 진행되었고,

 

면접관님께서 분위기도 풀어주셔서 편안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면접 내용에 대해서는... 카카오 홍보 영상에 있는 말을 빌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식 영상이니까 언급해도 괜찮지 않을까..!)

 

"파고드는 면접이 무엇인지 알게 될거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매우 동감입니다.. !

 

처음엔 파고드는 면접이라기에 걱정이 되었는데,

 

오히려 가장 완벽한 형태의 면접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약 1시간 동안 자소서를 중심으로 질의응답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간단한 질문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정말 세세하게 여쭤보시기 때문에

 

거짓말은 안 쓰시는게 좋아보입니다.

 

 

면접 질문에 대해 궁금해하실 수도 있으실텐데....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서 중심으로 세세하게 여쭤보시기 때문에

 

제 자소서와 같지 않다면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그러니 걱정되신다면, 자소서 내용에 대해 스스로 정리를 해보세요!

 

모든 질문은 자소서에 있고, 거기에 대한 답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6월 2일에 인터뷰를 마치고,

 

6월 9일 수요일 점심을 먹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 그 후...

 

가장 먼저, 단톡이 만들어졌고,

 

축하 선물과 기타 물품 수령을 위한 주소지 입력...

(업무용으로 맥북을 보내줍니다..! ㄷㄷㄷ)

 

간단한 자기소개... 등등 입사 준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헬로카카오'라는 오리엔테이션 느낌의 행사가 있었고,

 

멘토님과의 화상 채팅을 통해 부서 소개와 간단한 질의 응답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 면접관으로 들어오셨던 분과 함께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부서 설명을 들어보니 제가 하고 싶다는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지만, 여기서 좀 감동....ㅠ)

 

소개가 끝나고, 멘토님께 업무 관련 조언도 구하고,

 

그 외 부분에서도 간단한 대화 후에 일정을 마쳤습니다.

 


입사 취소

 

 

네... 그리고, 입사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ㅠ

 

삼성에 최종 합격을 하면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업무 분야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아무리 채용전환형이라도 인턴과 정직원의 차이는 크더군요..

 

그래서 결국 카카오 인턴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카카오 멘토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예전부터 카카오에 관심이 많았고,

 

그 덕분에 아슬아슬하게나마 최종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질문도 많이 하고, 대화에도 시간을 많이 쓰셨을텐데...

 

포기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ㅠㅠ

 

결국은 입사를 포기하게 되었지만...

 

카카오에 대해 더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이번 기회엔 입사를 포기하게 되었지만, 

 

다음에도 웃으며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상황을 이해해주시고, 존중해주신 채용담당자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